집 리모델링 후 반드시 모션베드를 방에 놓아야겠다고 다짐한 후, 롯데백화점에서 우연히 들른 나비드 라텍스 매장에서 라텍스 매트리스와 함께 모션베드 프레임을 구입했습니다.

실장님과 남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며, 체험을 도와주셨습니다. 구매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AS 기간이 길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같이 디피되어 있던 LED 침대 프레임이 예뻐서 같이 구매하고 싶었으나, 리모델링 후 방의 너비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우선 모션베드 프레임만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설치 날짜에 기사님 두 분께서 꼼꼼하게 설치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에어컨 설치 전이라 많이 더우셨을 텐데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여타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나비드 라텍스 모션베드 리모컨의 "MEMORY A", "MEMORY B"에 개인 취향에 맞는 각도를 저장할 수 있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누웠을 때 편한 각도, 빔 볼 때 편한 각도를 저장하여 사용 중입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마사지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안마용이라기 보다는, 근육 이완을 도와준다는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거의 사용한 적 없는데, 프레임 밑으로 조명을 켜는 기능도 존재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프레임이 철제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 튼튼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초기 리모컨 불량에 대한 본사측의 대응입니다. 처음 구매 후 리모컨의 배터리가 금방 방전되어서 건전지를 교체했으나, 동일 증상이 여러 번 반복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건전지를 교체하고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데 3일 후에 방전이 되어 있길래, 원래 그런 것인지 구매를 도와주셨던 실장님께 문의드렸습니다. 실장님께서는 제품 불량인 듯하다고 AS를 접수해주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자 분께서 연락주셨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대만쪽에서 리모컨을 수입하려면 시간이 2주 정도 걸릴 거라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3주가 지나도 연락을 안 주셔서 직접 고객센터로 전화했으나, 담당자 분과 통화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실장님께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고, 오래 걸리지 않아 담당자 분께서 연락주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 같다고 하시며, 전시 매장에서 사용 중인 리모컨으로 우선 교체해주시겠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기사님들께서 다시 방문하셔서 리모컨 교체를 해주시고 가셨고, 이후로는 이상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새 리모컨으로 교체해주시겠다는 연락은 아직 못받았는데, 제가 다시 연락을 드려야 하는 건지, 이 제품을 그냥 사용하면 되는 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아무튼 모션베드 프레임 자체는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원래 부모님께도 같은 제품으로 사드리려고 했으나, 일련의 AS 처리 과정을 보신 이후로는 더 단호하게 됐다고 하셔서... 나중에 좀 더 설득해보고 좋다고 하시면 사드릴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모컨을 바로 교체해주기 어렵다면 follow-up을 해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존재합니다.